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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실화 무서운 이야기] 할아버지의 유령

Author : / Date : 2022/02/10 21:02 / Category : 동양번역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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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시절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신적이 있습니다. 제가 동생과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도착했을때에는 할아버지는 침대에서 산소마스크를 장착하고 계셨고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할아버지는 반응을 하지 않으셨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도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오래 버티기는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확인한 후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버지만 병실에 남아 있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달라는 말을 남기고 말이죠. 그렇게 집에 도착했을때 시간은 이미 늦은 저녁이었기때문에 동생과 나 그리고 어머니는 피곤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해가 뜨기 시작했을때 나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는 알람시계가 울려도 부모님이 깨워도 못 일어나던 저였지만 이상하게도 그날은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짧아도 상쾌하게 일어났었죠.

그렇게 일어나 내 옆에서 자고 있는 남동생을 보았을때 저는 조금더 자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눈을 감으려고 했죠.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주변의 모습에 눈을 돌렸을때 저는 순간적으로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바로 병원에 계셔야 할 할아버지가 남동생 바로 옆에 앉아 있었기때문이었죠.

순간 저는 "왜 할아버지가 집에?"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전화가 울렸고, 그 전화를 받은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면서 아침에 상황을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분명 전화가 울리기전까지는 있었던 할아버지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 사라졌기때문에 저는 그냥 잠에서 덜깨서 잘못 본거나 꿈이라고 생각을 했죠.

그렇게 병원에 도착했을때 친척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고 할아버지는 임종 직전이었습니다. 모두가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와 인사를 하고 있을때도 할아버지는 전혀 반응이 없으셨죠. 그리고 의사가 무엇인가를 확인한 뒤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루는 동안 전 할아버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슬픔에 잠겼죠. 그리고 화장을 하던 날 저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생각에 속으로 "할아버지 지금까지 고마웠어요"라고 외쳤습니다.

화장은 어린 나이에 처음 겪는 일이었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죠. 저는 화장이 끝나기를 기다리다 화장실에 가고 싶었습니다. 일을 보고 거울 앞에 서서 손을 씻는 동안 무심코 거울을 봤을때 거울에 비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놀라 뒤를 돌아봤지만 역시 할아버지는 없었죠. 하지만 다시 거울을 보았을때는 분명 할아버지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거울속에서 환한 미소를 보이며, 저에게 손인사를 건내고 있었죠. 저도 그런 모습을 보고 무심코 할아버지에게 손인사를 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까지 당시의 모습은 또렷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때는 어려서 몰랐지만 아마도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인사를 하고 싶어서 찾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2/02/10 21:02 2022/02/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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